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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일베·노무노무·표절·사재기' 다 털어놨다…이제 '논란' 족쇄 풀릴까?

기사입력 2013.08.21 14:30 / 기사수정 2013.08.21 16:0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베 논란', 일본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의상 콘셉트 표절 논란으로 구설수에 휘말린 크레용팝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이하 크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글을 통해 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 네 가지에 대한 입장과 해명 내용을 밝혔다.

첫째로, 크롬 측은 우선 모모이로 클로버Z의 의상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이들은 해명글을 통해 "트레이닝복 착용은 크레용팝 스스로 롤모델로 삼은 DJ DOC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발차기 등 활동적인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채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헬멧 착용에 대해 "'점핑'이라는 안무에 있어 머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멤버가 제안한 아이디어 소품이다"라며 "헬멧 콘셉트는 이미 45rpm, 다프트펑크와 같은 뮤지션도 선보였던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로, 크롬 측은 크레용팝이 故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크롬 측은 "논란이 됐던 한 멤버의 '노무노무' 발언(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는 귀여운 말투 중 하나로 사용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멤버가 무의식적으로 '쩔뚝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발언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하 의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우리로서도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 발언이 장애인 비하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간과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셋째로, 크레용팝 측은 일베 회원이 아님을 밝혔다.

크롬 측은 크레용팝은 일베(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줄인 말)에서 활동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일베 회원 논란에 대해 "2012년 개설된 크레용팝의 개인 팬 사이트에 팬들이 자발적인 홍보 게시물을 올린 뒤, 그 접속 주소를 올리는 '홍보인증' 게시판이 존재했다. 따라서 일베라는 사이트를 팬들이 홍보글을 올려 준 사이트 중 하나로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지금의 논란처럼 특정 정치성향이 분명한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고 접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넷째로, 크레용팝은 소속사 대표가 '백골단'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크롬 측은 "인터넷 상에 유포된 것과 같이 '크레용팝 백골단 콘셉트'를 옹호한 적이 없다. 소속사 대표가 트위터 멘션을 통해, '크레용팝 백골단 관련 게시 글'을 작성한 회원에게 트위터 멘션을 통해 '감사하다'고 한 적인 있다. 하지만 해당 회원이 백골단 얘기는 전혀 없이 단지 크레용팝을 홍보해줬다는 말만 해서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알았다면 해당 게시 글에 대한 삭제 요청을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섯째로, 크레용팝은 '빠빠빠' 음원에 대해 불법 사재기나 조작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롬 측은 "현재 크레용팝의 빠빠빠까지의 모든 음원은 CJ E&M이 유통을 담당했으며, 항간에 도는 M유통사 사장딸이 크레용팝 멤버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크레용팝은 독특한 콘셉트와 유쾌한 이미지로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걸그룹이다. 하지만 자신들에 대한 여러 오해와 루머들이 족쇄처럼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일단 크레용팝 측은 장문의 글을 통해 그동안 자신들에게 일었던 모든 오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해명을 했다. 이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대중의 몫으로 돌아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크레용팝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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