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지현(22, 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첫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홍천군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 6684야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13'(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천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에 열린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개인 통산 2승 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은 상금 1억2천만 원을 챙겼다.
김지현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김지현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로 떨어졌고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승부는 14번 홀(파5)에서 결정됐다. 김지현은 14번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파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우승 경쟁을 펼친 주은혜(25, 한화)는 보기를 범했다. 또한 전인지(19, 하이트진로)는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9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지현은 17번 홀(파4)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0m 긴 버디 퍼트를 그림처럼 성공시킨 그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던 최유림(23, 고려신용정보)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결국 최유림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현과 우승 경쟁을 펼친 주은혜는 김해림(24, 넵스) 홍유연(21)과 함께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14번 홀에서 뼈아픈 더블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로 추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상반기 투어에서 부진했던 김하늘(25, KT)과 김자영(22, LG)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지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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