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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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북미판 편집 고심중"

기사입력 2013.08.17 00:29 / 기사수정 2013.08.17 00: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해외판 '설국열차'의 편집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한 '설국열차'의 원작자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과 함께 16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GV시사회에 참석해 팬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봉 감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설국열차'의 해외 상영에 대해 "오는 가을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고, 겨울엔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한국에서 본 '설국열차'와 똑같이 상영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막이 필요 없는 영어권은 사정이 다르다"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를 비롯한 영미권 나라들의 배급권을 가지고 있는 하비 와인스타인은 본인의 관점이 강하고, 굉장히 고집이 세다. 물론 나도 고집이 세다. 서로 협의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봉 감독은 "(대사의 주가 영어인만큼) 영어권 개봉 버전의 상영시간이 더 길어지진 않을테고, 리듬이나 템포는 더 빨라지게 된다"며 "영화의 본질이나 스토리, 캐릭터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속도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 작업이 끝나야 영어권 나라들의 개봉 일정도 잡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봉한 '설국열차'는 개봉 15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사진 = 봉준호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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