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12회 말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끈 LA다저스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헨리 라미레스에게 기분 좋은 물벼락을 맞았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곤살레스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는 푸이그와 라미레스가 커다란 물통을 들고 인터뷰 중인 곤살레스에게 다가가 물세례를 퍼붓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다저스는 이날 질 듯했던 경기를 뒤집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9회말 2-4로 뒤지던 다저스는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의 중전안타와 제이 헤어스톤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안드레 이디어가 상대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좌월 동점포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라클'한 뒷심을 보여준 다저스는 12회말 1사 후 푸이그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짧은 타구에도 2루까지 내달려 다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곤살레스가 상대투수 페드로 펠리치아노의 초구를 때렸고 그 사이 2루주자 푸이그가 홈에 들어오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다저스는 올 시즌 최다 8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헨리 라미네스,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살레스 ⓒ LA다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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