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어깨 부상으로 빠졌던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돌아온다. 최근 47경기 39승 8패로 구단 신기록까지 수립한 LA 다저스가 상승세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MLB.COM은 라미레스가 오는 15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0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다.
라미레스는 올해 55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9리 11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인 팀 내 간판타자. 특히 지난 2달 동안 타율 3할 6푼 9리 10홈런 34타점을 몰아치며 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서 상대 파울 타구를 쫓던 중 관중석 쪽으로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명단(DL)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대타 출전 이외에는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류현진이 12승을 따낸 14일 경기에도 뛸 준비가 돼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다저스 수석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돈 매팅리 감독에게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진 기다려야 한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팅리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너는 라미레스가 오늘도 뛸 수 있다고 했다. 내일 경기는 문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이날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홈런을 터트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고, 수비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다저스(69승 50패)는 라미레스가 빠졌음에도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1승 57패)에 7.5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라미레스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내친김에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14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3승 47패, 승률 6.08). 다저스와는 3.5경기 차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핸리 라미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