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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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했던 다르빗슈, 포수 퇴장에도 '뭐 하는 거지'

기사입력 2013.08.14 11:14 / 기사수정 2013.08.14 11:14

신원철 기자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침착했다. 함께 선발 출장한 포수가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다음 투구를 준비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니칸스포츠는 전날(13일) 열린 다르빗슈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등판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취재진에 경기중 퇴장당한 포수 A.J. 피어진스키를 보며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의연하게 대답했다.

다르빗슈와 피어진스키 배터리는 6회 2사후 상대 타자 조나단 비야르를 볼카운트 0B2S까지 몰고가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후 던진 슬라이더-패스트볼-슬라이더-슬라이더가 모두 볼로 판정받으면서 한 타자를 더 상대하게 됐다.

피어진스키가 화가 난 부분은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 다르빗슈와 피어진스키는 이 투구 직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지만 구심의 볼 판정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6구마저 볼이 되며 다르빗슈의 이날 경기 첫 출루 허용으로 이어졌다. 피어진스키는 이후 심판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말았다.

구심의 의문스러운 볼 판정과 포수의 퇴장에도 다르빗슈는 냉정하고 침착했다.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다음 투구를 준비했고, 로비 그로스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쳤다. 이날 다르빗슈는 8이닝 1실점 15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2-1로 승리하며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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