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 일화가 상위스플릿을 향해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안익수 감독이 이끈 성남은 11일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0분 터진 김동섭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낸 성남은 상위스플릿 마지노선 7위(제주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 차로 뒤쫓으며 추격을 알렸다.
경기 전 취재진에 "승점6이 걸린 경기다"고 할 만큼 중요성을 강조했던 안 감독은 "이날은 비겨도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경쟁에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 적극적인 상황을 요구했었다"고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안 감독 체제로 체질개선에 나선 성남이지만 아직 기대했던 순위권과 거리가 있다.
안 감독은 "과정에 충실했었는데 최근 결과가 안 좋아 의기소침하던 차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더욱 과정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남은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고 있는 김동섭만 제대로 된 해결사로 뛰고 있다. 이 부분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안 감독은 "득점포 다변화도 좋지만 한 명에게 집중되는 것도 고무적으로 본다"며 "수비가 김동섭에게 집중될 때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익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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