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 사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는 페이스북에 "어제 오전 8시 18분 아들이 내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3일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와 숀 스티븐슨은 내년에 치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앞당겨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집 뒤뜰에서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결혼식을 서두르게 된 이유는 두 살 난 아들 로건이 몇 주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랑은 아들이 좋아하는 토끼 인형을 손에 쥔 채 결혼식장에 나타났고 신부는 아들을 품에 따뜻하게 안은 채 등장했다. 이들 부부의 아들 로건은 항암제를 이기지 못하고 엄마의 품에 잠들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건은 끝내 결혼식을 치른 이틀 후 숨을 거뒀지만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는 "너무 슬프고 화도 난다. 이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은 지금 천사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아들 로건을 위해 기도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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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 ⓒ 피츠버그 트리뷴-리뷰 홈페이지]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