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 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만약 우즈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메이저 통산 15승을 달성한다.
우즈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5년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시즌에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통산 4회(1999, 2000, 2006, 2007)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4회 US오픈 3회 그리고 브리티시오픈 3회 등 총 14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18승까지는 불과 4승만 남겨놓고 있다.
우즈는 자신의 15번 째 메이저 우승은 물론 올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우즈는 시즌 5승째를 올리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최고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 전문가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과외 수업을 받았다. 대회가 열리는 오크힐 골프장의 이스트코스는 브리지스톤이 열린 파이어스톤 골프장과 흡사하다. 이러한 점이 우즈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승부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이 대회에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과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올해 마스터즈 우승자인 애덤 스콧(호주) 등이 출전한다.
한국 골퍼로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7, 캘러웨이)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또한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양용은(41, KB금융그룹)은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탱크' 최경주(43, SK텔레콤)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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