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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복귀 무대, '위송빠레'로 채워질까

기사입력 2013.08.06 13:27 / 기사수정 2013.08.06 17: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PSV아인트호벤 복귀가 확정적이다.

박지성 측은 6일(한국시간) "서류 절차 문제로 일주일 정도 지체됐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계약조건은 1년 임대로 전해졌고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절차상 누락된 부분이 남았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선수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워크퍼밋 발급 등이 완료되는 대로 PSV에 본격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지성은 8년만에 PSV 유니폼을 다시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자연스레 박지성의 복귀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진다. 현재로선 네덜란드 에레디비제가 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PSV는 총 2경기를 치룬 상태다. 줄테 바레젬(벨기에)과 UEFA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ADO 덴 하그와의 리그 개막전까지 2연승을 달렸다. 박지성의 워크퍼밋의 발급이 조기 처리될 경우 오는 8일 열리는 줄테 바레젬과의 3차예선 2차전 원정길에 동행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하지만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워크퍼밋의 발급이 생각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PSV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은 리그 2라운드(vs. NEC 네이메헨) 혹은 3라운드(vs.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 가운데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뤄진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워크 퍼밋이 발급되지 않아 데뷔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2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경우에도 3라운드를 통해 홈팬들에게 복귀 인사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당일 박지성의 PSV시절 응원가 '위 송 빠레'가 울려 퍼질 지도 관심거리다. 공교롭게도 홈구장에서 친정 복귀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필립스 스타디움에 오랜만에 박지성을 환영하는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채울 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땅을 밟았다. 2004/2005시즌까지 PSV와 함께 하면서 홈팬들로부터 '위 송 빠레'라는 응원가를 선물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시 돌아온 PSV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과연 박지성을 향한 PSV팬들의 응원가가 다시 유행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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