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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페스티벌] '지산월드락' 첫날, '아트프로젝트'부터 텐트존까지

기사입력 2013.08.02 17:49 / 기사수정 2013.08.02 17:5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2일 일기예보 '비'. 기상청은 막바지 장마기간인 이때 중부지방에 큰 비가 내릴 것을 예상했다. 평소에 비해 유난히 습하게 느껴진 서울 공기 탓에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날씨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이날 경기도 이천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막을 올린 '2013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이하 지산월드락)' 현장은 태양의 열기와 음악팬들의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지산월드락'은 올해 음악과 현대미술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장에 마련된 '아트 프로젝트' 전시장에는 '더 호러쇼(The Horror Show)'를 주제로 꾸민 작가 아트놈과 마리킴의 작품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시장 한쪽에는 '지산월드락'과 잘 어울리는 뮤지션을 적은 포스트잇이 벽을 채웠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이름 틈바구니에 래퍼 나스(NAS)의 이름이 보인다. 록페스티벌이라는 행사와 다소 이질적일 수 있는 힙합 뮤지션의 이름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처음으로 내한하는 나스를 기다리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 어떤 이는 "나스가 입국하기는 했느냐"며 2008년 "서울에서 보자"는 동영상 인사를 전하고도 돌연 내한이 취소된 나스의 전력(?)을 들추기도 했다.  



오후 4시, 텐트존은 이미 설치를 마친 이들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방금 도착한 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쉴 곳을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바쁘게 손을 움직이는 한 일행에게 다가갔더니, 밝게 웃으며 취재진을 반겼다. 내일까지 이틀간 현장에 머문다는 이 일행은 텐트를 치느라 보고 싶었던 바닐라 어쿠스틱의 공연을 미처 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들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텐트를 완성하지 못했는데, 부디 무사히 완성하셨기를. 



이 커플도 늦게나마 텐트 설치에 한창이었다. 2일 무대에 서는 밴드 토(TOE)와 이날의 헤드라이너 위저(Weezer)를 보러 온 두 사람은 텐트를 치며 서로의 땀을 닦아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의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며 "빨리 세워놓고 가야 한다"며 손을 재촉했다. 



록페스티벌의 또 한 가지 볼거리를 찾자면 관객들의 화려한 패션이 아닐까.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여성들이 기다리는 뮤지션은 위저와 나스라고.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 밴드 엑시즈의 공연으로 시작된 '지산월드락'은 오후 5시 10분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지수, 6시 20분 클래지콰이의 공연을 비롯해 7시 20분 밴드 크라잉넛 - 8시 20분 나스 - 9시 30분 위저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3일에는 밴드 플라시보(Placebo)와 더 댄디 워홀스(The Dandy Warhols), 델리스파이스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4일은 자미로콰이(Jamiroquai), 브로콜리너마저 등이 나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공연중인 밴드 망쏘(Manceau), '지산월드락'을 찾은 관객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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