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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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육성-전략-비전' KT의 조범현 감독 선임 배경

기사입력 2013.08.02 10: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 야구에 대한 창의적 전략과 중장기적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

KT 위즈 권사일 단장이 밝힌 조 감독 선임 배경이다. KT스포츠는 2일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트터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

1992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조 감독은 이후 삼성, KIA 배터리 코치 등을 역임했고, 감독으로서 SK의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KIA의 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며 국내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통산 성적은 524승 498패(승률 .512), 포스트시즌에는 4차례(2003, 2005, 2009, 2011)년 진출해 우승(2009년)과 준우승(2003)을 한 차례씩 차지했다.

특히 2007년 8위(최하위), 2008년 6위에 그친 KIA를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포수를 키워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KIA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곤 했다.

권 단장은 "초대 감독을 선임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인 만큼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며 "조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KT 그룹의 기업 문화, KT 위즈가 추구하는 파워 넘치는 야구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8월 중순 감독 선임 발표를 고려했지만, 조 감독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원활히 진행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선임 시기를 앞당겼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조 감독은 국내 최고의 통신 기업이자 국민 기업인 KT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신생 구단인 KT가 중장기적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 또한 KT 이미지에 어울리는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어필하고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범현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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