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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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로 8승' 넥센 밴 헤켄, QS 이상의 소득 보여준 한화전

기사입력 2013.08.01 22:01 / 기사수정 2013.08.01 22:01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앤디 밴 헤켄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6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이날 밴 헤켄은 포크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공략해갔다. 총 투구수 109개 중 스트라이크가 71개, 볼이 38개였을 정도로 제구력도 좋았다.

1회초 밴 헤켄은 선두타자 고동진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후 2번 이대수에게 던진 3구째가 자신의 발을 맞고 1루 쪽으로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돼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진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4번 김태균에게 과감한 몸쪽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완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25개의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현석에게 초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타자 8번 오선진에게는 몸 쪽 빠른 공으로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밴 헤켄은 3회를 7개의 공으로 끝냈다. 엄태용에게는 3구를 모두 헛스윙 유도했으며, 고동진에게는 초구로 1루 번트 아웃을, 이대수는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잡아낸 탈삼진만 6개였다.

4회 최진행을 3루 땅볼 처리한 밴 헤켄은 김태균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곧이어 김태완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이학준과 엄태용에게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고, 6회에도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밴 헤켄은 7회 선두타자 이학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모두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이보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오늘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포크볼이 잘 들어가서 아웃카운트를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최근 컨디션에는 문제 없다. 불펜 피칭을 할 때 투구폼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겨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바로 위에 있는 2위 LG부터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⅓이닝 1실점(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의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놓쳐야 했던 밴 헤켄은 이날 승리로 넥센 마운드에 한층 더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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