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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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측 응원 'FIFA 규정 위반 의심'

기사입력 2013.07.29 15:12 / 기사수정 2013.07.29 16:5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 언론들이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정치적 주장을 담은 응원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28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2013 EAFF(동아시안컵축구연맹) 동아시안컵 한일전이 열렸다. 

경기 시작 전, 한국 응원단은 미리 준비했던 충무공 이순신,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한국 골대 뒷편에 펼쳤다. 두 현수막을 거둔 뒤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현수막을 한국 응원석 1,2층 사이에 내걸었다. 이 현수막은 전반전 내내 걸려 있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8일 요미우리 신문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현수막은 물론, 한국에선 항일의 영웅인 독립 운동가 안중근을 담은 현수막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남성(44)의 말을 빌려 "경기 시작 전부터 유감스러웠다. 역사 문제를 스포츠에 끌어들이는 행위였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또 "21일 열린 여자부 한국과 북한전에서 '조국은 하나'라고 적힌 현수막과 한반도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이 제재를 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는)한일전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강한 응원 도구를 묵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응원시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27 일 열린 여자부 한일전 때도 한국 응원단이 도쿄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있는 조선 왕조의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거는 것을 계획했으나, 대한축구협회가 경기장 반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해 8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응원문구를 들었다가 FIFA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박종우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한일전)또한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 (FIFA)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일전에서는 일본 응원단도 경기 시작 전 전범기를 펼쳐 들었으나 곧바로 제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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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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