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코보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시-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을 3-1(25-22, 25-18, 23-25, 28-26)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21개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공격을 봉쇄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믿었던 신영수와 곽승석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과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첫 세트에서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21-21의 상황에서 김정환의 공격 득점과 신영수의 공격 범실을 묶어 23-21로 앞서나갔다. 24-22에서 안준찬은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17-16의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공재학의 서브범실과 김정환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박진우가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신으뜸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19-21로 뒤쳐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신영수의 백어택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고 곽승석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이영택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3세트를 25-23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7-7에서 진상헌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이 속출하면서 13-10으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서브와 공격 범실로 흔들릴 때 점수를 쌓았다. 23-19로 앞서며 승부가 5세트로 이어지는 듯 보였지만 우리카드의 뒷심은 무서웠다.
김정환의 블로킹과 공재학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3-21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안준찬이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회심의 백어텍을 시도했지만 신영석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25-25의 상황에서 공재학의 결정적인 공격 범실이 나왔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결국 4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준찬(23점) 김정환(22점) 신으뜸(14점)은 고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신영수는 19득점에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IBK기업은행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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