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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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남자부 준결승 전망, '대포'와 '소총 부대'의 대결

기사입력 2013.07.25 21:32 / 기사수정 2013.07.25 21: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진출팀이 결정됐다. A조 1위인 LIG손해보험(2승)은 B조 2위인 현대캐피탈(1승1패)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B조에서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이 A조 2위인 우리카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각 조에서 1위에 오른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김요한과 신영수라는 '거포'가 버티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고른 공격진을 갖춘 '소총부대'다.

▲ LIG손해보험(2승, A조 1위) VS 현대캐피탈(1승1패, B조 2위)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린 LIG손해보험이 준결승전에서 두 가지 ‘암초’를 만났다. 첫 번째는 지난 2012~2013 정규시즌에서 6전 전패를 당한 '천적'인 현대캐피탈을 만난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주포'인 김요한이 허리 통증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의 전력은 그리 어둡지 않다. 현재(25일 기준) LIG손해보험은 팀 공격성공률 1위(57.14%)를 달리고 있다. 김요한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들도 분전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높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늘 고전했던 징크스도 털어내는 점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세트스코어 1-1의 상황에서 맞붙은 3세트가 승부처였다. 12-12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의 그림 같은 디그가 공격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16-12로 벌렸고 결국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오현의 가세는 팀 전력을 크게 상승시켰다. 우려했던 송준호와 박주형도 모두 공격성공률 50%을 넘어서며 분전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하루 만에 준결승에 나선다. 짧은 시간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준결승전은 25일 저녁 19시에 열린다.



▲ 대한항공(2승, B조 1위) VS 우리카드(1승1패, A조 2위)


'배구명가'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모두 제압한 대한항공이 준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만났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에 패했지만 전 포지션에서 고른 전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양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4승2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이번 대회는 쉽게 점칠 수 없다.

대한항공은 '주포'인 김학민이 없는 대신 신영수를 얻었다. 현재(25일 기준) 신영수는 51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풍부한 공격진을 지닌 대한항공은 이번 코보컵에서도 공격을 매듭지어줄 해결사를 얻었다. 그러나 신영수는 여전히 기복이 심한 단점을 떨쳐내지 못했다. 우리카드와의 경기서 결정타를 해결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비교해 우리카드는 고른 공격진을 지녔다. 문제는 주전세터 김광국의 경기운영이다. 팀이 지닌 장점인 다양한 공격루트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준결승전은 27일 오후 15시에 열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요한, 우리카드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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