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2)가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수지 측은 다저스타디움 시구 계획과 관련해 "다저스타디움 시구는 현재 조율 중이다.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수지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의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신수지의 시구 반응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다저스타디움 시구 행사를 우리 측에서 제의했다.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신수지는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시구자로 초청됐다. 당시 그는 오른발로 중심을 잡고 360도 몸을 회전한 뒤 볼을 던지는 역동적인 시구를 시도했다. 이는 자신이 선수 시절 장기였던 '백 일루션' 동작을 인용한 시구였다.
몸을 완전하게 회전시킨 뒤 던전 볼은 포수 미트로 들어가 관중들의 탄성을 자나냈다. 신수지의 '일루션 시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 MLB 네트워크의 토크쇼 '인터내셔널 토크'에 소개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의 관계자는 "류현진이 뛰고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수지의 백일루션 시구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양측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시구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신수지의 다저스타디움 시구는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일정이 확정되면 추후에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신수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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