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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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빈틈없는 공격에 수비까지…'오늘만 같아라'

기사입력 2013.07.23 12:25 / 기사수정 2013.07.23 12: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공수 양면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MLB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14-5로 승리하며 시즌 51승(47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19번째이자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기록한 14득점은 다저스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의 최다 득점은 지난 4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과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얻은 10점이었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터진 안타가 다득점을 이끌었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A.J.엘리스는 2회 팀의 선취점이 된 투런포를 포함해 5타점(6타수 4안타)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류현진의 시즌 8승 달성에 든든한 도우미가 됐다.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스킵 슈마커의 활약도 한 몫 했다. 슈마커는 팀이 11-4로 앞선 7회초 1사 1,3루에서 토론토의 구원투수 스티브 델레바의 2구째 직구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토론토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포였다.

이 외에도 다저스는 톱타자 칼 크로포드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테이블세터로의 역할을 다해냈고, 중심타선인 핸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도 4안타를 합작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9번 타자로 나선 마크 엘리스도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다저스 타선의 '불붙은'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와 야시엘 푸이그가 돋보였다. 4회말 류현진이 1사 후 브렛 로우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레이예스에게 땅볼을 맞았지만, 라미레즈가 이를 재빨리 캐치해 빠른 속도로 2루에 뿌리면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중견수로 수비에 나선 푸이그는 8회말 1사 1루에서 J.P.아렌시비아의 큼지막한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펜스에서 몸을 강하게 튕겨 나올 만큼 강한 충격이었지만, 푸이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듬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짜임새 있는 공격과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다저스가 진짜 강팀으로 조금씩 거듭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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