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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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맞상대' 존슨, 다저스 악몽 못 떨쳤다

기사입력 2013.07.23 09: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맞상대로 나선 조시 존슨(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존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만에 7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한 뒤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존슨은 이날 전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4로 부진했다. 류현진에 호재였다. 자신을 상대로 통산 15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던 안드레 이디어에게 2루타 2개를 얻어맞는 등 전체적으로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2010년 구위를 보는 듯했다. 최고 구속 95마일 직구를 앞세워 칼 크로포드와 야시엘 푸이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2회초 1사 후 이디어에 2루타를 내준 뒤 A.J 엘리스에게 던진 94마일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스킵 슈마커를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후안 유리베를 사구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마크 엘리스에 안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고, 크로포드와 푸이그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0-4.

3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 이디어에 또 다시 2루타를 내준 뒤 A.J 엘리스에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스킵 슈마커를 포수 타격방해로 내보낸 뒤 애런 루프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무려 67개에 달했다. 루프가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덕에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이날 전까지 5.16이던 존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6까지 치솟았다. 존슨에겐 '다저스 악몽'이 재현된 한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시 존슨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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