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12~2013 V리그 여자부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완파하고 KOVO컵 첫 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에서 도로공사를 3-0(25-15, 25-19, 25-21)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인 알레시아가 빠져도 IBK기업은행의 전력은 막강했다. 특히 팀의 두 기둥인 김희진(17점)과 박정아(15점)은 32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박정아의 예리한 서브에이스가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니콜이 없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세트플레이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채선아와 박정아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7-1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박정아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위에서 올라오는 볼을 대부분 처리한 박정아는 도로공사의 블로킹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과 박정아가 32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에서는 김선영과 김미연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성공률에서 김희진과 박정아에 미치지 못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이 터지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범실을 남발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교체 투입된 김미연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7-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믿었던 김선영이 연속 공격 실책을 범하며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까지 9-10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는 유희옥의 서브에이스와 정다은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희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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