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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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제3의 원톱', 홍명보호도 고민거리

기사입력 2013.07.20 2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는 어느 시대나 대형 공격수가 존재했다. 라이벌 일본이 전통적으로 한국을 가장 부러워하던 부분도 바로 최전방 공격수였다.

그랬던 한국이 공격수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계보를 이어오던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 외에 마땅한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그마저도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약해지고 박주영은 출전시간이 줄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전임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공격수가 없다'고 한탄했던 이유다. 현재 대표팀은 이 둘을 대체할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제3의 원톱을 찾을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바로 해외파가 뛸 수 없는 2013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 선발에 나섰다.

과거 청소년 대표팀부터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까지 홍 감독은 원톱 체제를 플랜A로 활용해왔다. A대표팀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를 3명 포함했다. 김신욱(울산)과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을 선발한 홍 감독은 호주전 선봉으로 김동섭을 내세웠다.

A매치는 첫 출전인 김동섭이지만 청소년대표팀 시절 홍 감독의 신임을 받은 바 있고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어 홍명보호 데뷔전의 선발 출전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김동섭은 경기 내내 후방과 측면에서 올려주는 패스에 머리를 갖다대며 타켓형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였다. 때로는 2선으로 내려와 볼을 잡아주며 윤일록(서울)과 이승기(전북)의 2선 침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이 찾던 한 방은 없었다. 성남서 몰아넣던 결정력이 호주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제3의 공격수로 뛰었던 김신욱은 이번에도 후반 교체로 나섰고 활발하게 볼을 따내려 움직였지만 골로 연결할 장면은 만들지 못하면서 여전히 최전방 9번의 자리가 고민거리로 남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섭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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