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중 867명 성적 조작
[엑스포츠뉴스=방정훈 기자] 영훈국제중학교에서 867명의 학생이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는 특정 학생을 부정입학시키기 위해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학부모에게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배임 수재·업무방해 등)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80)과 영훈국제중 행정실장인 임 모씨(53)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특정 학생들의 부정입학과 성적 조작을 중학교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2~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지원자 292명 중 28명의 성적을 조작해 이 중 7명을 부정입학시켰다.
또한, 같은 시기 영훈중 일반전형에서도 7명의 부정입학을 도우려고 전체 지원자 2114명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839명의 성적을 조작해 2명을 입학시켰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이번 성적 조작의 경우 대가성이 있다기보다는 이사장이 학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만점자 3명도 학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부정합격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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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훈중 867명 성적 조작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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