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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오픈, 초대 '도타2'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3.07.15 19:13 / 기사수정 2013.07.15 19:13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신작 '도타 2(Dota 2)'의 국내 첫 공식 대회 '넥슨 스타터 리그(Nexon Starter League, 이하 NSL)'가 개최됐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 및 결승전 현장에는 약 24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NSL 결승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도타2 프로게임단 2개 팀, '에프엑스오픈(FXOpen)'과 '이오티(EoT)'의 맞대결이 성사돼 총 12만 명이 온라인으로 경기 중계를 시청했다.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에프엑스오픈은 결승에서도 이오티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는 '퍼펙트게임'을 일궈내며, 대회 전승(全勝) 기록 달성과 함께 초대 대회 우승팀의 자리에 올랐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 1세트에서 양 팀은 초반 물 샐 틈 없는 경기운영으로 팽팽한 긴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몇 차례의 길목싸움에서 에프엑스오픈이 이오티를 제압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에프엑스오픈이 상대의 포탑을 차례로 공략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탄력 받은 에프엑스오픈은 이어진 2세트, 3세트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각 라인별 우세를 점했고, 시간이 갈수록 총 획득 골드와 경험치량에서 이오티와 격차를 벌리며 유리한 조건에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우승팀 에프엑스오픈의 주장 박태원(아이디 March) 선수는 "NSL을 통해 우리의 실력과 이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이 자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 유명 프로팀에 견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타 2 프로게임단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팀 에프엑스오픈에는 상금 1,000만 원과 8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글로벌 도타 2 대회 '인터네셔널 2013(The International 2013)'에 한국 대표로 참관할 수 있는 자격이, 준우승팀 이오티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도타 2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의 김인준 실장은 "국내 도타 2 게이머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발판을 리그를 통해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의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사진 = NSL 결승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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