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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권, 간헐적 단식 방법 열풍에 "편집으로 효과 과장됐다" 지적

기사입력 2013.07.15 14:52 / 기사수정 2013.07.15 14:5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명승권 국립암센터 암정보교육과장이 간헐적 단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명 과장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간헐적 단식이든 1일 1식이든 현재로서는 건강에 대한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 반복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이 되지 않았다. TV를 통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 효과를 본 사람을 위주로 편집하면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긍정적 효과가 그러한 식사법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칼로리가 줄고 운동을 통한 효과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각종 서적이나 방송 등을 통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이어트 법 '간헐적 단식'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특히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 - 끼니의 반란, 그후 타바타 운동'을 통해 '간헐적 단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그의 주장에 눈길이 간다.

명 과장은 "나구모 박사가 배가 고픈 공복상태에서는 이른바 장수유전자라고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유전자’가 활성화되고,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이 감소하고, 아디포넥틴이라는 단백호르몬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전자는 효모에서 세포조절을 담당하는 유전자로 칼로리 섭취가 낮은 상황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효율성과 기민성을 높이고 암, 알츠하이머병, 당뇨, 심혈관질환, 통풍,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설은 실험실연구나 동물실험을 통해서 제시된 것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바 없다"고 적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감소에 대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농도가 낮으면 당뇨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부작용을 염려했으며, 아디포넥틴의 활성화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그 효과가 검정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 과장은 "비타민보충제든 다이어트 방법을 비롯한 어떤 치료법이든 간에 동물실험, 실험실 연구를 기초로 한 가설이라든가 일부의 경험 혹은 적은 수의 임상시험만을 근거로 그 효능이나 안전성이 확립이 될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임상시험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후에 해당 방법을 사용할 것을 한다. 다시 말해 일부 경험자나 연구자의 주장보다는 최신의 임상시험들과 이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바탕으로 권위 있는 보건기관 혹은 학회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으로 만들어진 권고안을 따르시기를 권한다"고 주장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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