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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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악연' 이란과 9월 국내서 리턴매치 확정

기사입력 2013.07.04 18: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9월 이란과 리턴매치를 성사시켰다. 최강희호가 당한 패배의 아픔을 홍명보호가 나서 설욕할 기회가 생겼다.

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6일 이란과 친선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9월의 A매치데이인 6일, 한국은 국내로 이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갖기로 확정했다.

한국은 이란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지난달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1로 분패를 당했다. 패배도 아프지만 더 가슴이 아팠던 것은 이란의 태도였다.

당시 이란은 경기에 앞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현지 취재진이 한국과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욕하는 행동을 일삼았다. 또한 한국을 1-0으로 이긴 후에도 자국 국기를 펼치고 경기장을 돌면서 한국 축구팬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최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도 웃을 수 없던 출정식을 한 이유도 이란전 패배의 영향이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3개월 만에 이란과 리턴매치를 성사했고 월드컵에 나설 홍명보호의 전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개운치 않았던 결과를 설욕할 장을 마련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7월 동아시아연맹컵, 8월 페루와 친선경기, 9월 이란전까지 홍명보호의 A매치 일정을 확정했고 올 연말까지 총 5번의 친선경기를 더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한국-이란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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