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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넷심 움직였다…진상규명 펀딩 목표 달성

기사입력 2013.06.30 15:50 / 기사수정 2013.06.30 16:04

이준학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후속편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후속편이 방송된 이후 피해자인 故 하지혜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라는 타이틀로 앞서 5월 방영돼 파장을 일으킨 윤모씨의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5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895회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서는 2002년에 벌어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을 통해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영남제분주식회사의 사모님'으로 알려진 여대생 청부살인 가해자가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후속편 성격으로 2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900회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에서는 윤 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 집행정지를 허가한 검사,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에게 직접 인터뷰를 시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영남제분 회장은 담당PD를 만나 "취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방송이 나가고 난 뒤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11년 전의 살인사건으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져 죄 없는 종업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하자 시청자들은 격분했다.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 피해자인 故 하지혜의 동문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상 규명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화여자대학교 동문 커뮤니티인 이화이언에서는 지난 5월 26일부터 2일까지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하여 총 2800만원을 모았고 3일자 한계례와 경향신문의 1면 하단 광고를 집행했다.

이에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 모으기 위해 3일부터 '故 하지혜 가족들의 동의하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2차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회사 유캔펀딩에서 진행중인 '故 하지혜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오프라인 광고 제작 프로젝트'는 30일 오후 3시 40분 현재 1721만원을 모아 목표금액인 1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번 펀딩은 목표금액을 달성해도 진행되며 이 펀딩금액으로 7월 중 버스 또는 지하철 광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금액이 늘어날수록 버스·지하철 광고 집행은 물론 포털사이트 상단배너 광고 집행, 형집행정지자 진상규명위원회가 설립 등을 통해 대중의 뜻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캔펀딩 내 해당 프로젝트(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48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후속편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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