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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뮌헨 공식 부임 "바르샤와 재회 특별해"

기사입력 2013.06.24 21:24 / 기사수정 2013.06.24 22: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공식 부임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공식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첫 출발을 알렸다. 과르디올라는 칼 헤인츠 루메니게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포부를 밝혔다. 

독일어로 인사말을 전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시간은 환상적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면서 "뮌헨은 내게 기회를 안겨 줬고 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동기와 소감을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오는 7월 개막하는 차기 시즌부터 뮌헨을 이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중반 은퇴를 앞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뒤를 이어 과르디올라가 사령탑에 부임한다고 예고했었다. 뮌헨은 과르디올라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당시 뮌헨은 뉴욕에 머물고 있던 과르디올라를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고 결국 과르디올라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동행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뮌헨 지휘를 앞둔 과르디올라는 "모든 뮌헨 팬이 계속해서 자부심을 가지길 바라고 앞으로도 팀의 모든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성적과 팬심,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피할 수 없는 친정팀과의 일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뮌헨은 오는 7월 24일 울리 회네스 컵(자선경기)에서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와 만난다.

과르디올라는 "그때가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은 특별할 것 같다"면서 "팀에게 있어선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이고 특별하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낯선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각오도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아직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생소한 무대다. 선수와 감독시절을 통틀어 독일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분데스리가를 완벽히 알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뉴욕에 있을 때부터 주말마다 분데스리가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며 "분데스리가는 수준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가능한 빨리 분데스리가의 특성을 파악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전 감독인 하인케스를 향해 무한한 존경을 표했다. 지난 시즌 뮌헨을 트레블로 이끌었던 하인케스와 관련해 과르디올라는 아직 직접 만나보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하인케스와 이야기한다는 사실만으로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그의 범접할 수 없는 감독 경력에 경의를 표하고 만난다면 나로선 무한한 영광이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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