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김태균이 3번 타자로 나선다. 올 시즌 2번째다.
김태균은 22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2번째이자 지난 4월 11일 이후 72일 만이다.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1리(69타수 18안타), 홈런 없이 9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김태균은 6월 13경기에서 3할 5푼 3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 5푼 9리(58타수 15안타)에 불과하다. 한화로선 출루율 1위(.460) 김태균을 3번에 두고 최근 상승세인 최진행을 4번 타자로 내보내 많은 득점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김태균은 지난 4월 11일 대구 삼성전에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 9푼 8리 6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인 최진행은 6월 23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1리 3홈런 8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20경기 타율 1할 9푼 7리(67타수 13안타)의 부진을 딛고 일어섰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이 살아난 그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중심타선에 한층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최진행은 이날 4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다.
한화는 이날 고동진(중견수)-임익준(2루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김태균-최진행-김태완(1루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6~9번에는 정현석(우익수), 오선진(3루수), 이학준(유격수), 이준수(포수)가 나선다.
김태균을 3번으로 전진 배치한 한화의 한 수가 통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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