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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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역전포 폭발' KIA, 한화 꺾고 파죽지세 9연승

기사입력 2013.06.20 22:00 / 기사수정 2013.06.20 22: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9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0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장단 12안타로 한화 투수진을 공략하며 6-3으로 승리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대전에서 유독 강하다. 지난해 5월 8일 이후 이날까지 한화 원정 13연승을 거두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나지완이였다. 이날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지완은 7회초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마운드에 있는 김광수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쏘아올렸다. 2-3으로 리드 당하고 있던 KIA는 나지완의 홈런으로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부터 KIA의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150km가 넘는 광속구로 2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양현종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오는 주말 휴식이 예정돼 있어 선발 양현종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좋은 분위기 속에 휴식을 취하려는 계산이다.

경기 중반에는 분위기가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동점 상황인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고동진이 윤석민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고, 주자 임익준이 홈을 밟았다. 3-2로 역전되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윤근영에 이어 등판한 김광수가 재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KIA 선발 윤석민은 5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해 이번에도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윤석민은 직구 최고구속 147km, 슬라이더 최고구속 141km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으나 4회 최진행에게 맞은 동점 홈런이 뼈아팠다.

한화 선발 윤근영 역시 3⅓이닝 2실점에 그쳐 데뷔 첫 선발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화는 최진행의 동점홈런과 고동진의 활약으로 분전하며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오늘도 KIA타선을 막는데 실패했다.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화로서는 또 하나의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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