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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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했던 월드컵 진출 자축…"브라질서 좋은 팀 되겠다"

기사입력 2013.06.18 23: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의 축제의 장이 되었어야 할 자리가 가시방석처럼 불편했다. 월드컵 진출 자축의 시간이 침울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강희호는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기념행사 전에 열린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1)이 앞서 턱걸이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을 화끈하게 이기고 역대 월드컵 본선을 이끌었던 감독과 핵심 선수가 모두 함께한 축제를 열려 했지만 분위기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4만2천여 명의 관중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나마 팬들이 남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수단을 맞았지만 밝은 웃음은 없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그라운드에 나오자 마이크를 잡은 최 감독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홈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팬들이 끝까지 성원해주신 점, 못난 감독 만나서 고생한 선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강희호의 주장 곽태휘는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패해 아쉽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까지 좋은 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후 영상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용할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기념행사를 마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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