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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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모르는 이란, SNS에 최강희 모욕 사진 게재

기사입력 2013.06.18 19: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한국-이란전을 앞두고 이란의 행보에 말문이 막힌다. 막말에 이어 행동도 근본이 없다. 이란이 신경전 이상의 도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란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이란은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이란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을 도발해 유리한 흐름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입국 전부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감독의 수치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이란은 경기 당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 감독의 얼굴을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에 합성한 사진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발단은 이렇다. 최 감독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한 후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란이 밉다. 이란 원정에서 푸대접을 받았었다. (개인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이란은 이 말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최 감독에게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전달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나타냈었다.

그리고 최 감독을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은 듯 합성했고 이를 케이로스 감독이 자신의 배에 붙이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상대 감독을 모욕까지 했다. 특히 대표팀의 입장을 전하는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유니폼과 관련해 "농담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최 감독에게 이란 유니폼을 선물하겠다. 유니폼을 교환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기쁨을 누리자"고 행동과 다른 말을 했다.

[사진 ⓒ 이란 대표팀 페이스북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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