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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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특급’ 푸이그, 부상자 복귀해도 마이너 안 간다

기사입력 2013.06.17 14:52 / 기사수정 2013.06.17 14: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남은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타임즈에 따르면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도 푸이그를 꾸준히 기용할 것이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푸이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맷 켐프-안드레 이디어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을 구축했다. 문제는 시즌 내내 다저스의 발목을 잡는 부상이다. 켐프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고있다. 크로포드 역시 지난 2일 콜로라도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최근 5경기 타율 4할 5푼(20타수 9안타)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디어는 한때 타율이 2할 2푼대(.229)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혜성처럼 등장한 푸이그의 활약은 다저스로서 무척 반갑다. 푸이그는 지난 4일 빅리그 데뷔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4할7푼9리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신인으로서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는 동점 홈런으로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순간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조만간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푸이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켐프가 복귀하면 기존 포지션인 중견수로 두고, 크로포드를 좌익수로, 이디어와 푸이그를 번갈아가며 우익수로 내보낸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그러나 켐프와 크로포드는 아직 부상 재발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익수치곤 다소 어깨가 약한 이디어를 중견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매팅리 감독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푸이그에 대한 투수들의 견제가 시작될 것이다"고 예측하며 “재능이 있는 선수인 만큼 견제도 이겨낼 것으로 본다”며 푸이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시즌 중반까지 그의 콜업을 조심스러워했던 매팅리 감독의 변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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