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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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쓸만한 공격수가 없다? 솔다도가 있다

기사입력 2013.06.17 09: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공격수 찾기에 나섰던 스페인에 로베르토 솔다도가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20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스페인은 10분 뒤 솔다도가 추가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안겼다. 솔다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A매치 2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스페인은 유로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에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우승을 위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스페인은 유로2012에서 재미를 봤던 제로톱을 최근에는 메인 전술로 활용하지 않는다.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이 제로톱과 같이 자리를 자주 바꾸며 움직이긴 하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를 두는 전술로 회귀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대회 소집 명단에도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솔다도 등 정통 공격수들을 발탁하며 제로톱을 사용할 뜻이 없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델 보스케 감독은 비야의 기량 하락과 토레스의 부진으로 마땅한 공격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비야를 대신할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 대표팀에 어울리는 쓸만한 공격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래서 더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솔다도의 활약과 득점에 눈길이 간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24골을 넣으며 득점 5위에 올랐던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는 점이 고무적이다.

솔다도는 최종 명단이 발표된 후 최전방 실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었다. 대회가 열리기 마지막 친선경기였던 아일랜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은 솔다도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솔다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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