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값진 적시타 2개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3할 2푼 7리(223타수 73안타)로 상승했다.
1회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크리스 르루와 9구 승부 끝에 우익수 키를 넘는 타구를 날렸다. 최소 2타점이 가능했던 타구였지만 2루 주자 슌타의 판단 미스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만 진루한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1타점 적시타로 팀 득점의 포문을 열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후 두 타석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말 2번째 타석서 우익수 뜬공, 5회말 3번째 타석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번째 타석서 의미 있는 안타를 터트린 이대호다. 팀이 6-8도 뒤진 6회말 2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2번째 투수 토니 바넷의 4구를 공략해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대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릭스는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에 이은 쓰지 도시야의 2타점 2루타로 10-8,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가 팀 역전승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8회말 마지막 타석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오릭스는 야쿠르트에 10-8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28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3-8로 뒤진 6회말 7득점을 집중시킨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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