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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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리즈, 110구 역투로 완봉승…9-0 승리 이끌어

기사입력 2013.06.15 20:11 / 기사수정 2013.06.15 20:12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의 레다메스 리즈가 완봉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즈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리즈는 1회와 2회를 모두 병살타로 마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기영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2회에도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성열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찾았고, 김민성에게 유격수 쪽 병살타를 유도하며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까지는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허도환에게 올 시즌 6번째 몸에 맞는 공을 내주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특히 150km대의 빠른 슬라이더로 넥센 중심 타선을 공략해낸 부분이 돋보였다.

이후 6회 장기영에게 안타를 내준 리즈는 계속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8이닝까지 던진 공은 100개였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특유의 강속구와 커브로투구를 조절해가며 넥센 타선을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리즈는 이날의 투구 내용에 대해 "오늘 결정구는 직구였고 슬라이더를 간간이 섞었는데 이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나올 때 상대 선발 나이트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이기에, 나도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수비를 믿고 편안하게 던졌다"고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리즈의 시즌 첫 완봉승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레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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