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꾸준하지만 넓은 홈구장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LA 다저스의 '몬스터' 류현진이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인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조 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류현진을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할 선수(On a Heater)로 분류했다. 이 그룹에는 류현진과 더불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크리스 메들렌, 마이크 마이너(이상 애틀랜타),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클레이 벅홀츠(보스턴), 바톨로 콜론(오클랜드)이 포함됐다.
FOX스포츠는 "류현진이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맷 하비(뉴욕 메츠)를 뒤따르고 있으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꾸준한(consistent) 중 한 명이다"면서도 "조정방어율(FIP)이 3.42로 높은 편이다. 그는 넓은 다저스타디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FIP는 수비와 무관한 투수의 힘으로만 타자를 잡아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등 투수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기록만으로 구하는 수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5인데 반해 FIP는 3.42로 높은 편이라는 것.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1.5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8로 매우 강했지만,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 4.10, WHIP 1.37로 홈 성적과 차이가 있다. FOX스포츠가 류현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선수로 평가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으로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로는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조던 짐머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맷 레이토스(신시내티),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프 리(필라델피아)를 꼽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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