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22 15:48 / 기사수정 2006.06.22 15:48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2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양팀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미 강호와 유럽 강호 간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는 양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아 축구팬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미 2승으로 16강을 확정지은 양팀은 이날 경기의 무승부로 2승 1무로 똑같이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아르헨티나가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전반 초반은 네덜란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에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골대 왼쪽 모서리를 보고 공을 차 포문을 먼저 열었지만, 바로 이어서 네덜란드의 디르크 카윗이 날카로운 슛을 선보이는 등 대체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25분이 넘어가서는 아르헨티나도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 양상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28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상황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넘어온 프리킥을 네덜란드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서 전반 29분에는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강렬한 슈팅을 했으나 그것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겨나갔고, 다시 전반 33분에는 또다시 로드리게스가 슈팅을 했으나 그것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바깥 그물을 흔들어 아쉬운 득점기회는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양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하자 경기는 더욱더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후반 18분에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28분에는 테베스가 골문 오른쪽을 노리고 찼으나 네덜란드의 에드윈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판 데르 파르트,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도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후안 리켈메를 앞세워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으나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선방과 강력한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골득실에서 앞선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25일 오전 멕시코와 16강 경기를 갖게 되고,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포르투갈과 16강 경기를 벌이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각에 벌어진 C조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두 골을 넣은 딘다네의 활약에 힘입어 세르비아에 3-2로 승리해 비록 16강에는 탈락했지만 자존심을 살리는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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