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2
스포츠

흥민-신욱-동국 총출동…우즈벡 잡고 함께 웃자

기사입력 2013.06.11 14: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축구가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목표는 간단하다. 이기고 웃는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일전이다.

한국은 3승2무1패(승점11)로 우즈베키스탄(승점11)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이 앞서 간신히 조 선두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란과 최종전(18일)이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쉽게 가기 위해서는 우즈베키스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최 감독도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따로 말이 필요 없다. 준비를 잘했고 경기를 통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잡기 위해 변화를 줬다. 원톱의 기본 골격을 투톱으로 바꿨고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주장이 아닌 손흥민을 데리고 나오면서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아직 손흥민이 뛰게 될 자리가 오리무중이지만 가능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한국으로선 공격 자원을 최대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렸던 훈련에서도 최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리고 김신욱과 이동국을 최전방에 두고 실험했다. 가용할 수 있는 공격수를 초장부터 다 넣고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측면을 헤집어 놓으면 결정력이 좋은 김신욱과 이동국이 문전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최종 청사진으로 그렸다. 손흥민은 "(김)신욱이 형과 전술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수비 뒷공간을 허물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손흥민을 활용한 시프트로 위기를 넘기면 대표팀은 날개를 달게 된다. 그동안 원톱 체제를 사용해 넘쳐나는 공격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총출동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손에 쥘 수 있어 손흥민과 김신욱, 이동국 등 한 자리를 두고 다퉜던 이들의 합작품을 기대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