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전에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시끄럽다.
일본축구협회(JFA) 전무이사 겸 일본체육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다나카 미치히로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니칸스포츠는 지난 7일 일본축구협회 서열 4번째인 다나카 전무가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성추행)시기는 불문명하지만 여직원이 상사와 미팅을 하려다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축구계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돼 더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JFA 관계자는 일본-호주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 언론을 통해 “호주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내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나카 전무는 2008년에도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에는 사실무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FA가 적지않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니칸스포츠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체육 단체에서 성추행 파문이 발생해 스폰서가 떨어져 나간 적이 있다"며 JFA 역시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나카 전무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JFA는 권고 사직, 해임 등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나카 전무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택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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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FA 박물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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