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릭 밴덴헐크가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4이닝 만에 강판됐다.
밴덴헐크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93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57개, 볼은 36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2km를 기록했을 정도로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피칭을 보였다.
밴덴헐크는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장기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장기영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한 서건창에게 홈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택근을 1루수 뜬공,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2회는 2사 후 장기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이택근의 타구를 받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 위기는 면했다.
3회에는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유한준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두 점을 허용, 5실점 째를 기록했다.
4회에는 박병호와 강정호를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서동욱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5회 첫타자 유한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차우찬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덴헐크는 지난 달 31일 대구 롯데전서도 4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초반부터 위기를 보이며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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