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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윤구, 4⅓이닝 9사사구 5실점…제구 난조로 무너져

기사입력 2013.06.06 16:09 / 기사수정 2013.06.06 16:10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강윤구가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강윤구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9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2회의 투구 내용은 흠 잡을 데 없었다. 1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배영섭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진갑용을 1루수 파울 뜬공,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 김태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회에 던진 12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힘 있는 피칭이었다.

하지만 위기는 3회였다. 갑작스럽게 제구난조를 보이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정형식에게 몸에 맞는 공,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상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줬고, 박석민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다시 한 점을 헌납해 동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3회말 3점을 뽑은 5-2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선 강윤구는 4회초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유격수 뒤로 넘어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태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3회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밀어내기로만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조동찬과 정형식에게 연속을 볼넷을 내준 뒤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수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석민과 최형우, 진갑용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3점을 헌납,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강윤구는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신영이 후속타자 박한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아 강윤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강윤구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윤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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