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이번이 2번째 수술이라 오히려 더 어렵네요."
두산 베어스의 '포크볼러' 이용찬은 최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서서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했고, 최근에는 불펜피칭을 소화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이용찬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더운 날씨 탓인지 그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듯했다. 그는 "더 많이 던져야할 것 같다"며 "3개월 쉬었는데 2~3년은 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용찬의 뼛조각 제거수술은 이번이 2번째였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그는 "수술 경험이 있어서 마음먹은 대로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 수술이 2번째라 오히려 더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찬의 불펜피칭 과정을 자세히 지켜본 김 감독은 "괜찮으니 잘 던지라고 주문했다. 밸런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포함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아직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구단은 6월 중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복귀하더라도 선발이 아닌 계투로 나설 전망. 아직 많은 공을 던지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최근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용찬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두산으로선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는 셈.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그의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용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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