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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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극복한 로벤 "패배자가 되기 싫었다"

기사입력 2013.05.26 08:32 / 기사수정 2013.05.26 08: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준우승 징크스'를 가지고 있던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루저에서 위너가 됐다.

로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주역이 됐다.

90분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로벤은 후반 15분 절묘한 크로스로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도왔고 1-1로 진행되던 후반 45분에는 직접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기다렸던 우승, 마음 고생 끝에 얻어낸 정상의 자리여선지 로벤은 복받치는 감정을 모조리 인터뷰로 풀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로벤은 "패배자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단순히 결승전에서 지기 싫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지만 이 말을 로벤이 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지난 2009-10시즌과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두 번의 결승전에서 로벤은 절호의 기회를 여러번 잡았으나 번번이 놓쳐 비판 받은 바 있기 때문.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까지 포함하면 로벤의 한은 더욱 컸었다.

마침내 우승컵을 높이 든 로벤은 "역사에 남을 만한 우승이다. 우리는 유벤투스를 두 번이나 2-0으로 꺾었고 FC바르셀로나마저 4-0과 3-0으로 이겼다"며 이번 대회서 거둔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로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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