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3연전 위닝시리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19승 2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6실점(5자책)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2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초 2사 후 존 제이의 타구에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그가 실책을 범했다. 곧바로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가 터져 기분 나쁜 실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맷 카펜터의 중전안타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앨런 크레이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져 0-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크레이그가 카푸아노의 밋밋하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는 프리스가 카푸아노의 2구 직구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뽑았다. 홈런을 맞은 2개의 공 모두 명백한 실투였다. 어느새 격차는 0-6까지 벌어졌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맷 게리어도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야디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내줬다. 이후 추격점을 뽑지 못한 다저스는 그대로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상대로 단 3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칼 크로포드, 스킵 슈마커, 후안 유리베만이 안타를 신고했다. 반면 투수진은 6안타 6볼넷을 내주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되다 보니 승리로 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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