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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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결승 투런포' 롯데, 넥센 꺾고 5할 승률 복귀

기사입력 2013.05.24 21:31 / 기사수정 2013.05.24 23:15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5할 승률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는 2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일간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가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2무 18패)을 올리며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넥센은 시즌 13패(25승)를 기록하며 이날 한화에 승리한 삼성에게 0.5경기차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동안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4일 NC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50여일만에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6⅓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황재균의 투런포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0-0이던 3회초 1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강윤구의 2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로 연결해 2점을 먼저 얻어냈다.

이후 넥센은 5회말 김민성의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빠진 공을 잡는 사이 김민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한준의 2루수 땅볼 때 김민성이 홈을 밟아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불안한 한 점차 리드를 가져가던 롯데는 황재균의 투런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선발 송승준의 호투에 이어 이명우와 김성배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황재균의 홈런으로 팀홈런 10개를 돌파했다. 또 황재균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사 후 4번 타자 강민호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자신의 시즌 10번째 도루이자 역대 31번째 두자릿수 연속 도루였다.

넥센은 6회말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사 후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박병호의 3루수 쪽 땅볼 타구를 놓친 황재균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의 기회에서 강정호의 타석 때 이택근이 3루 도루에 실패했고, 강정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9회말에도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1사 후 강정호의 타석 때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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