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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역대 10번째 500승 달성

기사입력 2013.05.22 04: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선 감독은 팀이 21일 광주 한화전에서 8-2로 승리, 941경기, 50세 4개월 11일 만에 감독으로서 통산 500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85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후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한 선 감독은 11년 동안 해태에서 뛰며 총 6차례에 팀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MVP 3회, 투수로서는 최다인 골든글러브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남기며 한국 프로야구 대표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199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해 4년간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했고, 1999년을 끝으로 총 15시즌에 걸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5년부터는 삼성의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부임 첫해부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초보 감독의 저력을 과시한 선 감독은 2006년 169경기(역대 최소경기) 만에 감독 통산 100승을 올렸다. 그리고 그 해 다시 한번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 데뷔 후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승도 지난 2007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또한 최소경기 200승 기록이다.

선 감독은 지난해(2012년)부터 KIA 사령탑을 맡아 감독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32년간 5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은 1990년 최초로 500승을 달성한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과 김응룡 감독(1991 해태, 현 한화) 김성근 감독(1992 삼성) 강병철 감독(1996 한화) 김인식 감독(2001 두산) 김재박 감독(2002 현대), 이광환 감독(2003 LG) 김경문 감독(2011 두산, 현 NC) 조범현 감독(2011 KIA), 선 감독까지 총 10명에 불과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선동열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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