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마운드보다 타석에서 더 돋보였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방화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5-8로 패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홀름의 4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A.J 엘리스가 홈을 밟아 시즌 2타점째를 올린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4할(5타수 2안타)까지 올랐다.
MLB.COM은 "류현진은 마운드보다 타석(plate)에서 더 날카로웠다(sharper)"고 언급했다. 투구보다는 타석에서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는 뜻. 이어 "류현진은 경기 초반 상대한 애틀랜타 타자 6명 중 3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또한 4차례나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투구에서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동시에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칭찬한 것.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마일(약 148km) 직구(56개)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졌다. 지난 등판에 비해 직구 평균구속이 다소 떨어진 부분은 아쉬웠다. 또한 다저스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도전했지만 이 또한 달성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불어난 투구수가 원인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am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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