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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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2출루' 로드리게스, 하필 류현진 등판에…

기사입력 2013.05.18 11:46 / 기사수정 2013.05.18 11: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파코 로드리게스는 LA 다저스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 7경기만 놓고 보면 이만한 투수가 없었다. 7⅔이닝 동안 단 2명의 주자만 내보냈다. 브랜든 리그를 대체할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로드리게스다.

하지만 류현진의 도우미가 되지는 못했다. 불안불안하던 폭탄이 터졌다. 로드리게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류현진이 5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 로드리게스는 팀이 4-2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상대 제이슨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상대는 좌투수 킬러인 ML 전체 홈런 1위 저스틴 업튼. 업튼은 로드리게스의 3구 91마일 직구를 완벽하게 노려쳤고, 이는 좌측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이 됐다. 다저스 좌익수 칼 크로포드는 수비를 포기했다.

최근 2경기를 잘 막아내며 희망을 밝혔지만 단번에 좋아지지는 않는 모양이다. 무려 4이닝이나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가동하기도 쉽지 않았다. 6회 위기 상황에서 최상의 카드인 로드리게스를 꺼내 든 돈 매팅리 감독의 선택도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류현진의 승리뿐만 아니라 다저스의 승리까지 날아갔다. 어렵게 만들어놓은 연승 분위기도 역전패로 한풀 꺾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파코 로드리게스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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