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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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밴 헤켄, 직구 비율 높이자 안정감 'UP'

기사입력 2013.05.15 21:18 / 기사수정 2013.05.15 21: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선수 앤디 밴 헤켄이 깔끔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밴헤켄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정확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19-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밴헤켄은 최고 구속 145km의 포심패스트볼(30개)과 투심패스트볼(26개), 포크볼(20개), 체인지업(18개), 커브(6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공략했다. 투구수 10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전체적으로 투구에 안정감이 느껴졌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밴헤켄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와 한상훈, 최진행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선진을 삼진,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였다.

4회 들어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4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안타,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균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1사 1,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여기서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한상훈이 홈인, 첫 실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정현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5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밴헤켄은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7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2루까지 내달리던 김태균을 태그아웃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오선진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정현석을 5-4-3 병살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7회를 마쳤다. 8회에는 2사 후 김경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학준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이닝은 지난해 10월 4일 대전 한화전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8회까지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완투까지도 바라볼 만했지만 점수 차가 19-1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밴헤켄은 9회 '루키'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상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 밴헤켄의 시즌 4승이 완성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밴헤켄이 직구 비율을 높이면서 변화구까지 효과를 봤고, 이것이 호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직구 비율을 높인 것이 완벽하게 적중한 셈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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