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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2월 15일 경기 프리뷰

기사입력 2007.12.15 01:29 / 기사수정 2007.12.15 01:29

조훈희 기자

    


<한국전력의 에이스 양성만, 다시 한 번 현대캐피탈에 도전장을 던진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vs 수원 한국전력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지난 2006/07시즌 6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당한 충격적인 1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게 빼앗겼던 현대캐피탈. 이번에는 프로 팀을 상대로 3연패에 빠지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전력을 만나게 되었다.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을 앞둔 현대캐피탈이 앓고 있는 심각한 고민은, 6개팀중 최하위인 51%에 그치는 서브리시브 성공률이다. 지난 시즌 6라운드에 현대캐피탈을 잡는 원동력이 되었던 한국전력의 서브공격은 올 시즌 선두권에 위치한 삼성화재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도 쩔쩔매게 할만큼 더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경기당 0.87개의 서브에이스로 6개팀중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한국전력 강서브의 중심인 왼손잡이 서버 양성만이 있다. 

양성만은 4경기동안 7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쟁쟁한 외국인선수들을 제치고 현재 서브에이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양성만의 고군분투는 90년대 이탈리아배구의 중심인 사르토레티를 보는 듯 하다. 한국전력이라는 거친 토양에서 자라난 그의 활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한국 배구팬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김연경,황연주에 이은 제3의 공격수 마리 헬렘. 하지만 흥국생명은 그 이상을 원한다.>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vs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지난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으로 시즌을 시작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그러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인천 GS칼텍스를 잡으며 분위기 쇄신에 어느정도 성공하긴 했지만, 외국인 선수 마리 헬렘이 KT&G의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나 GS칼텍스의 하께우 다 실바와 달리 김연경 대각의 공격지원 이상을 해주지 못하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레프트 김연경, 라이트 황연주의 공격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흥국생명이 안고 있는 약점이다. 지난시즌 케이티 윌킨스처럼 필요할때 팀의 공격 1/3을 책임져줄 수 없다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기대치를 채울 수 없다.

현대건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티파니 도드는 현 시점에서 신인인 양효진, 백목화보다도 더 원석에 가까운 선수로 드러났다. 신장은 있지만 몸이 무겁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국내 선수들보다 나은점이 없어보인다. 

현대건설은 5개 프로팀 중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를 계약했기에,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이 단점은 앞으로도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물론, 티파니의 강점인 193cm의 신장을 살릴 토스웍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현시점에서 티파니가 작년 산야 토마세비치보다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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